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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면서 가장 답답한 순간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을 때다. 분명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서 슛을 했는데, 공은 어김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다. 이렇게 몇 번을 놓치고 나면, 나중에는 슈팅을 할 때조차 자신감이 떨어진다. 다른 선수들은 골대 구석을 노려 정확하게 차는데, 나는 왜 슛을 하면 항상 골키퍼가 쉽게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갈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손흥민의 슈팅 영상을 자세히 분석해 보기로 했다. 그는 같은 상황에서도 골키퍼 정면이 아니라, 정확하게 골망을 흔드는 슛을 날린다. 손흥민처럼 슛을 차면 골을 넣을 확률이 높아질까? 그의 슈팅법을 직접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지 않는 이유
손흥민의 슈팅을 보면 단순히 강하게 차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각도를 완벽하게 조절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골키퍼가 서 있는 정면이 아니라, 골문 양쪽 구석을 정확하게 노린다. 특히 슛을 하기 전, 공을 컨트롤하면서 이미 슈팅할 각도를 잡고 있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슛을 할 때 공을 보고만 차는 반면, 손흥민은 공뿐만 아니라 골키퍼의 위치까지 동시에 확인한다.
손흥민이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슈팅 전에 각도를 만들기 위해 움직인다. 그는 슛을 하기 전에 공을 살짝 옆으로 밀어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둘째, 발목을 단단히 고정해 공의 정확도를 높인다. 많은 선수들이 슈팅할 때 발목이 흔들리면서 공이 정면으로 가는데, 손흥민은 발목을 고정한 채로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낸다. 셋째, 슈팅 타이밍을 조절해 골키퍼를 속인다. 슛을 하기 전 살짝 멈추거나 리듬을 바꾸며, 골키퍼가 예상하기 어려운 순간에 슈팅을 한다.
그렇다면 이 원칙들을 직접 적용하면 정말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슛을 줄일 수 있을까? 한 달 동안 손흥민의 슈팅법을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첫째 주: 슈팅 각도 만들기 연습
첫 주에는 손흥민처럼 슈팅 전에 공을 옆으로 이동시키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많은 선수들이 슛을 할 때 공을 그대로 둔 채 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을 살짝 밀어놓고 차면서, 각도를 만들어 골문 구석을 노린다.
연습을 시작하자마자 생각보다 어려움을 느꼈다. 공을 옆으로 밀고 슛을 하려니,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공을 밀고 나서 슛을 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제 경기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니 점점 자연스러워졌다. 공을 밀고 나서 바로 슛을 연결하는 동작이 점점 빨라졌고, 골키퍼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공이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둘째 주: 발목 고정과 정확도 높이기
둘째 주부터는 발목을 단단히 고정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슈팅할 때 발목이 흔들리면 공이 정확하게 날아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은 슛을 할 때 발목을 고정한 상태에서 차기 때문에,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날아간다.
이 연습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발목을 고정한 상태에서 강하게 차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공이 약하게 나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발목을 단단히 고정한 채로 여러 번 차다 보니, 점점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찰 수 있었다. 특히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릴 수 있게 되면서, 슛의 성공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셋째 주: 슈팅 타이밍 조절
셋째 주에는 슈팅 타이밍을 조절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슛을 하기 전에 타이밍을 조절하며, 골키퍼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가끔은 슛을 하기 직전에 살짝 멈추면서 골키퍼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하고, 일부러 빠르게 차면서 상대가 반응할 시간을 줄이기도 한다.
이 연습을 하면서 처음에는 슛을 하다 말거나, 너무 늦게 차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계속 연습하면서 점점 리듬을 조절하는 감각이 생겼다. 슛을 하기 전에 살짝 템포를 조절하니,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워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특히 슈팅 타이밍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슛의 성공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넷째 주: 실전 적용과 효과
마지막 주에는 실제 경기에서 손흥민의 슈팅법을 활용해 보았다. 슛을 하기 전 공을 옆으로 밀어 각도를 만들고, 발목을 단단히 고정한 채로 차면서, 타이밍을 조절하는 연습을 적용했다. 그 결과 가장 큰 변화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슛을 하기 전에 각도를 만들면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슛이 많아졌다. 슈팅 타이밍을 조절하면서,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운 순간에 슛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경기 중 몇 번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손흥민 슈팅법, 따라 하면 효과가 있을까?
한 달 동안 손흥민의 슈팅법을 따라 해 본 결과, 확실히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슛을 하기 전에 공을 살짝 이동시키는 것만으로도 골대 구석을 노리기가 훨씬 쉬워졌고, 발목을 단단히 고정하면서 공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타이밍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서, 골키퍼가 반응하기 전에 슈팅을 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되었다.
결론적으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이유는 단순히 운이 나빠서가 아니다. 슛을 하기 전에 각도를 만들지 않거나, 발목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거나, 타이밍 조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의 슈팅법을 연습하면, 누구나 골키퍼 정면이 아닌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슛을 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손흥민처럼 슛을 하기 전에 각도를 만들고, 발목을 고정한 채로 정확하게 차고, 슈팅 타이밍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 보자.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슛이 자연스럽게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