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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그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들의 가슴이 뜨거워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이자,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월드클래스 플레이어. 빠른 스피드, 정교한 드리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슈팅 능력까지.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 "손흥민처럼 훈련하면 나도 조금은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이 무모한 생각이 시작이었다. 평범한 아마추어 축구 애호가인 내가 손흥민의 연습법을 따라 해보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그가 평소에 하는 훈련 루틴을 찾아보고, 최대한 비슷하게 연습해보기로 했다. 결과는? 무릎이 남아나지 않았다.
손흥민의 연습 루틴, 생각보다 훨씬 혹독했다
손흥민의 훈련 강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우리가 TV로 보는 그 화려한 플레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엄청난 양의 반복 훈련과 강한 체력 훈련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나는 그의 연습 루틴 중에서도 핵심적인 몇 가지를 골라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첫 번째는 스프린트 훈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중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엄청나다. 이를 위해 그는 짧은 거리에서 최대한 빠르게 전력 질주하는 훈련을 반복한다고 한다. 나도 공을 놓고 20~30m 구간을 전력으로 달렸다. 처음 한두 번은 "할 만한데?" 싶었다. 하지만 10번을 넘기자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20번을 마쳤을 때는 무릎이 떨려서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손흥민은 이걸 매일 한다고?
두 번째는 양발 슈팅 연습이었다.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날린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지도 아래 양발 슈팅을 엄청난 양으로 연습했다고 한다. 나도 따라 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주로 쓰는 발로만 연습했는데, 그래도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문제는 반대발이었다. 왼발로 슛을 차려니 공이 어디로 튈지 예측도 안 됐다. 어설픈 자세로 차다 보니 무릎과 허벅지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들었다.
세 번째는 드리블과 방향 전환 훈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중 수비수를 제치기 위해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플레이를 자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짧은 거리를 빠르게 드리블하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을 한다. 나는 마커를 놓고 손흥민처럼 드리블해 보려 했다. 하지만 몇 번 시도하자마자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다. 손흥민처럼 재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무리가 컸다.
무릎이 남아나지 않은 이유
훈련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무릎에서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지 않은 것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의 훈련을 내 몸이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 해왔고, 몸이 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단련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 가벼운 조깅이나 주말 축구 정도만 하던 사람이었다. 갑자기 프로 선수 수준의 훈련을 따라 하려다 보니 관절과 근육이 견디지 못한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훈련 후 철저한 회복 과정을 거친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적절한 영양 섭취, 그리고 체계적인 휴식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따라 했다가 큰 코를 다치고 말았다.
손흥민의 훈련법을 배우되, 현실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손흥민처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의 훈련법은 분명 효과적이지만,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후로 접근 방식을 바꿨다. 손흥민의 훈련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내 몸에 맞게 조정해서 적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스프린트 훈련을 할 때 처음부터 510회 정도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갔다. 양발 슈팅 연습도 강하게 차는 것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천천히 연습했다. 드리블 훈련도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하며 진행했다.
이렇게 하니 무릎 통증도 줄어들었고, 훈련 효과도 점점 느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의 연습법을 따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내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운 셈이다.
손흥민처럼 되고 싶다면,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손흥민은 하루아침에 지금의 실력을 갖춘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다. 그의 연습법을 따라 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 선수들은 훈련만큼이나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훈련 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는 것, 올바른 영양 섭취를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손흥민처럼 되려면 단순히 훈련 강도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는 이 교훈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무릎 통증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나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며 감탄할 것이고, 그의 연습법을 참고하며 발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무엇보다, 무릎이 남아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