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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탈압박이란 단순히 공을 잘 다루는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의 압박을 피하면서도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몸을 활용하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이러한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상대 수비가 거칠게 압박해도 당황하지 않고, 공이 아닌 몸으로 공간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몸놀림은 물론, 위치 선정과 순간적인 판단까지 갖춘 손흥민의 탈압박 기술을 살펴본다.

공이 아니라 몸으로 만드는 탈압박 공간

손흥민이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공을 먼저 컨트롤하려 하기보다 몸을 이용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의 뛰어난 몸의 사용법과 균형 감각 덕분이다.

예를 들어,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압박을 받을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어깨와 등을 이용하는 움직임이다. 상대가 접근할 때 곧바로 공을 터치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으로 수비수를 차단한 후 공을 다루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통해 상대가 적극적으로 압박해오지 못하도록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시간을 확보한다.

어깨를 이용해 상대를 밀어내며 공을 보호하는 기술도 자주 활용된다. 수비가 강하게 붙으면 순간적으로 어깨를 사용해 밀어내면서 자신과 공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상대가 쉽게 발을 뻗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등을 활용한 공 보호도 매우 효과적인 탈압박 기술이다. 공을 받는 순간 등을 수비수 쪽으로 돌려 자연스럽게 공을 보호한 후 회전하며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이 기술을 활용해 한 번의 움직임만으로 수비를 따돌리는 경우가 많다.

압박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스텝을 활용한 순간적인 방향 전환도 빼놓을 수 없다. 상대가 거리를 좁히는 순간 한 박자 빠른 스텝으로 방향을 바꾸며 압박을 탈출하는 모습은 손흥민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공을 잡고 있는 동안에도 상대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읽으며 최적의 타이밍에 방향을 바꾸는 능력은 그의 탈압박 성공률을 더욱 높인다.

손흥민이 활용하는 스피드와 체형의 장점

손흥민이 탈압박을 잘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체형과 스피드다. 키가 크고 다리가 긴 그는 짧은 순간에도 긴 스텝을 활용하여 상대보다 빠르게 공간을 빠져나갈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다음 동작을 취하는 것에 집중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폭발적인 가속력 덕분이다.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에서 압박을 받는 경우, 일반적인 선수라면 공을 지키면서 패스를 줄 방법을 찾겠지만 손흥민은 빠른 방향 전환과 스텝을 활용해 직접 탈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첫 터치에서부터 탈압박을 준비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공을 받는 순간부터 상대가 어디에서 압박을 가할지 미리 파악하고, 첫 터치만으로 상대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미리 탈압박을 준비하는 플레이는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며,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읽는 축구 지능까지 포함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압박을 받았을 때 공보다 몸을 먼저 써라

많은 아마추어 축구 선수들은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공을 먼저 다루려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손흥민처럼 몸을 먼저 활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훨씬 효과적으로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

공을 받기 전, 상대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면 먼저 몸을 움직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을 먼저 터치하면 상대의 압박에 갇힐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상대 수비수와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너무 가까이 붙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미리 등을 돌리거나 한 걸음 빠르게 움직여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을 컨트롤하는 동안 상대를 밀어낼 수 있도록 어깨를 활용하는 방법도 손흥민이 자주 쓰는 기술이다. 그는 상대와의 1대1에서 효과적으로 탈압박하는 이유는 어깨를 활용해 상대를 견제하는 능력 덕분이다. 이를 통해 상대가 함부로 발을 뻗지 못하도록 만든다.

손흥민의 탈압박 기술을 배워보자

손흥민은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만으로 탈압박을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다. 몸의 움직임, 상대와의 거리 조절, 그리고 빠른 판단력을 통해 압박을 벗어난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공을 다루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을 활용하는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축구를 할 때 공에만 집중하기보다, 몸을 먼저 사용하여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손흥민처럼 공이 아닌 몸을 먼저 써서 공간을 만들고, 빠른 움직임으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한다면 경기에서 훨씬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